티스토리 뷰

 

무쇠 그리들 시즈닝 어렵지 않습니다. 시즈닝 후기 보시고 따라 해 보세요.  

요새 한창 캠핑시즌인데요.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는 거죠.

보통 고기나 해물은 한번 구워줘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구울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장비를 구매하는데, 그중에 선택한 게 무쇠 그리들인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자세한 내용 알려드릴게요.

 

그리들 재질

먼저 그리들의 재질 종류는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리들이 필요 없는 그리들이 있습니다. 

요새 나오는 그리들은 무쇠, 스테인리스, 알루미늄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알루미늄은 코팅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즈닝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시즈닝이 필요 없도록 샌딩 과정을 거친 무쇠, 스테인리스 그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더 비쌉니다. 

가격은 알루미늄 코팅이 많이 싸고 무쇠, 스테인리스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실 그리들은 강한 화력에도 상관없이 가열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오는 효용성이 대부분인데, 코팅이 되어 있다면 강염 버너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알루미늄 그리들의 경우 그냥 그리들 모양 일반 프라이팬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구매를 하실 때 재질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시면 싸다고 샀는데 비싸게 프라이팬을 사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샌딩의 경우는 일반 무쇠, 스테인리스보다 2~3만 원을 더 줘야 하는데요. 

그리들을 시즈닝하는 게 귀찮긴 하지만 어려운건 아니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애착도 더 생기는것 같으니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들 시즈닝 방법들

설명서에 나와있는 방법 => 너무 간단하게 나와있어서 좀 부족함. 

  1.  손쉽게 할 수 있는 그리들 시즈닝은 양파를 볶는 겁니다.  기름을 좀 더 두르고 양파를 볶으며 그리들에 골고루 도포해 줍니다. 일반적인 볶음처럼 하는게 아니라 양파로 그리들을 닦아준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2.  볶은 양파는 버리고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줍니다. 소량을 기름을 펴 발라줍니다. 
  3. 처음 조리 시에는 기름이 많이 나오는 전이나 삼겹살 요리를 위주로 해줍니다.  

 

번거롭지만 확실할 것 같은 시즈닝 방법 => 정말 큰 오븐이 있는 집이 아니면 쉽지 않음. 

 1. 들기름을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앞 면만이 아니고 뒷면까지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2. 오븐에 넣어서 구워줍니다.  키친 타올로 닦고 또 전체를 골고루 펴발라줍니다. 

 3. 이 과정을 3번 이상 반복하여 키친 타월에서 기름 외에 불순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합니다. 

 

첫 번째는 좀 부족하고 두 번째는 많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제가 선택한 시즈닝 방법은 이겁니다. 

 

무를 이용한 그리들 시즈닝 

1. 먼저 그리들을 물로 닦아주고, 식초물로 한소끔 끊입니다. 

2. 물기를 잘 닦아주고 가열해서 물기를 날려주고, 무를 잘라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무에 들기름을 묻혀서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리들을 가열하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 문질러주면 됩니다. 위에서 양파를 볶는 과정과 같다고 보면 되겠네요. 

  

3. 어느 정도 문질렀으면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 처음에는 검댕이가 많이 묻어나옵니다. 

4. 다시 가열하면서 무에 들기름을 묻혀서 문질러줍니다. 2~3 과정을 3,4번 반복합니다. 

5. 키친타월에 검댕이가 묻어 나오지 않으면 시즈닝 완성입니다. 

 

무를 이용한 시즈닝이 좋은 게 만약 양파로 하려면 전체적으로 기름을 펴 바르는 것도 힘들었을 것 같고, 한번 쓴 양파는 물러져서 버리고 또 새 양파를 써야 하니 낭비도 심한 것 같습니다. 

무는 바닥면이 넓어서 펴 바르기도 좋고 진짜 닦는 효과도 있죠. 

키친타월에 안 묻어 나오는 것 같다 싶으면, 마지막으로 무의 바닥을 얇게 자르면 또 새하얀 면이 나오니 한번 문질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안 나오면 정말 깨끗한 거죠. 

 

마지막으로 시즈닝 된 그리들 가지고 이베리코 목살 구워 먹은 후기 투척하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