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란도를 몰고 있는데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서 에바크리닝도 진행했는데도 냄새가 나더군요.
좀 더 다양하게 어떤 상태에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보니 외기로 했을때 쉰냄새가 났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아 본 결과 카울 쪽을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차량도 비슷할 것 같지만 일단 간단한 올란도 카울 청소에 대해서 포스팅 해봅니다.
준비물 카울커버 고정핀 3개, 니퍼 또는 가위, 물티슈, 물걸레, 먼지제거 스프레이, 페브리스
1. 우선 해야 할 것은 카울 밑에 물빠짐 구멍에 막힌것이 없는지 뚫어줘야 합니다.
화살표 부분이 물빠짐 구멍입니다. 카울커버를 열어보면 저 구멍이 어떻게 나와있는지 물이 카울로 들어갔을 때 어떻게 빠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나뭇잎으로 꽉 막혀있더군요. 저 구멍만 털어내도 외기 냄새가 확 줄었었습니다.
2. 원래는 와이퍼를 떼어내야 카울을 전부 들어낼 수 있는데 왼쪽 외기 들어가는 부분까지만 간단하게 진행합니다. 그래도 냄새가 나면 와이퍼 떼어내고 해야겠습니다. 화살표 부분까지 왼쪽 카울커버입니다.
와이퍼는 오른쪽 카울커버에 있기 때문에 왼쪽 커버만 떼어낼 수 있습니다.
3. 왼쪽 카울커버는 고정핀이 3군데 있습니다. 그런데 올란도 카울커버 핀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위나 니퍼로 대가리를 아예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서 쉐보레 몰이나 쇼핑검색으로 올란도 카울커버 고정핀을 검색하시면 10개들이 7천원 정도로 살 수 있습니다. 청소 전에 미리 준비해 주셔야 합니다.
4. 먼지 구덩이였는데 이미 장갑 끼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새도 없이 물티슈로 청소했습니다.
먼저 먼지제거 스프레이로 바람으로 큰 건데기들을 날려줬습니다. 그리고 물걸레를 가져오긴 했는데 한번 닦으면 걸레 못 쓸것 같아서 그냥 물티쉬로 닦았습니다.
한통 다 쓸 생각으로 닦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마무리는 페브리스를 골고루 뿌려줬습니다.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뿌릴까 했었는데 아무래도 바로 차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에 너무 강한 약은 건강에 안좋을 것 같더군요.
오른쪽으로 최대한 손을 넣어서 닦아줬는데 이정도로도 괜찮은 느낌입니다.
아래 구멍으로 보면 에어필터가 보입니다. 여기가 먼지구덩이였으니 아무리 필터를 거쳐도 냄새까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거죠.
외기 흡입구 밑으로 구멍이 보이는데 저 곳이 물빠짐 구멍입니다.
오른쪽 카울에 있는 구멍으로 바람, 물이 들어오고, 물과 불순물은 저 구멍으로 빠집니다.
그리고 바람은 외기흡입구로 들어옵니다.
평소에 본네트 안을 점검하면서 물빠짐 구멍도 한번씩 털어주는 것도 괜찮은 습관입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일부러 냄새를 맡으려고 했는데도 전혀 냄새가 안나네요.
혹시 외기에서 냄새가 나는 분들은 비싼 크리닝 전에 간단하게 카울 청소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